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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 NFT 러그풀 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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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3-27
    조회수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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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러그풀(먹튀)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러그풀은 스캠 기법 중 하나로, 개발자가 투자금을 챙기고 도망가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사기다. 

    미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송금 사기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NFT 프로젝트 제작자인 이든 응우옌(Ethan Nguyen·20)과 안드레 라쿠나(Andre Llacuna·20) 커플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 US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국 법무부가 NFT 러그풀 혐의를 기소한 첫 사례다. 

    응우옌과 라쿠나는 1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NFT 프로젝트 프로스티스(Frosties)의 제작자다.  

    프로스티스 NFT는 총 8888개 배경, 몸, 옷, 눈, 입, 안경 등 100개가 넘는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NFT 캘린더에 따르면, 과거 이들은 프로스티스 NFT를 소유하고 있으면 에어드롭, 민팅 혜택 등을 준다며 홍보했다. 

    이들은 NFT를 판매한 수익 110만달러 중 일부를 초기 투자자들에게 일부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양한 가상 자산 지갑으로 전송한 뒤 프로젝트의 디스코드 채널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응우옌과 라쿠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됐다. 

    체포되기 전 엠버스(Embers)로 알려진 150만달러 상당의 두 번째 NFT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다. 

    미국 형법에 따르면 송금 사기와 자금 세탁 기도 혐의는 법정형이 각각 징역 20년이다. 

    그러나 한국 법정에서의 형사 소송 절차와 달리 미국 배심 재판에서는 검찰의 구형 절차가 없다. 배심 재판을 통해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린 뒤 재판장이 양형을 결정해 선고한다. 

    NFT 플랫폼에서 불법 주소로 전송된 금액. 출처=체이널리시스
    NFT 플랫폼에서 불법 주소로 전송된 금액. 출처=체이널리시스

    NFT 관련 사기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NFT 플랫폼에서 불법 주소로 전송된 금액은 2021년 3분기부터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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